경남도, 도민이 체감하는 자원순환사회 실현 앞당긴다

폐기물 탄소중립 위해 공공처리시설 확충
1회용품 줄여 자원 순환경제 구축

허균 기자|2023/04/10 09:50
경남 김해시의 한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 시설./제공=경남도
경남도는 도민이 체감하는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기반 확보와 자원화를 위해 2026년까지 총사업비 4222억원을 확보, 올해는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순환 이용 촉진 등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올해를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1회용품 감축과 재활용률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주요사업은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폐기물 감량화를 위해 창원시와 김해시 등 7개 시·군에 452억원을 투입해 소각시설 광역화와 현대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폐기물분야 감축을 위해 △에너지 잠재력이 큰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3개소) △화학적 재활용(열분해)으로 재자원화하는 공공 열분해시설(2개소)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생활자원회수센터(1개소)를 건립할 계획으로 5개 시·군 6개소에 7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공공열분해시설'은 정부의 3대 유망 녹색산업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국정과제 중 환경부 핵심과제의 하나이며, 올 초 환경부 공모에서 전국 2개소 모두 경남(김해, 함안)에 유치하게 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친환경 가치소비 행동변화 유도형 정책인 경남환경사랑상품권을 올해 총 12억 3000만원 발행하며, 도민들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지난 3월, 2억 3000만원을 첫 발행해 조기매진을 기록하는 등 상품권에 대한 도민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또 장례식장과 카페 등 1회용기 사용매장에 다회용기를 보급하는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창원시·김해시에 이어 올해에는 진주시, 거창군 등으로 확대한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폐기물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1회용품의 발생 저감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