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컬 이끄는 ‘경북 청년마을’ 2곳 더 생긴다

2023 행안부 청년마을 2곳 선정...전국 최다 청년마을 기록

이임태 기자|2023/04/11 10:57
경북도청
경북 영천시의 와인과 고령군의 K-뮤직 특색을 살린 사업이 올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영천과 고령의 신규 선정으로 총 8개의 청년마을을 만드는 경북도는 '전국 최다' 청년마을 조성 성과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청년마을 지원사업은 지역에서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공간과 주거기반을 마련해 주고 지역살이 체험과 청년창업 등을 지원하는 행안부의 대표적인 로컬 지원 사업이다.
올해 전국 96개 지자체에서 총 161개 청년단체가 신청했고 1차 서면심사로 34개 팀이 선발됐으며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전국 12곳이 선정됐을 만큼 경쟁률도 높았다.

국내 최대 와인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영천은 이번 선정으로 금호읍 일대에 '소믈리에 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다양한 와인 경험 콘텐츠와 트렌디한 장·단기 프로젝트를 통해 체험을 제공하고 기존 와인 산업 기반과 연계해 청년들이 더 친근하게 와인을 접하도록 추진한다.

가야금의 고장 고령은 고대음악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지위와 음악 컨셉을 연계해 '뮤직빌리지'를 조성한다.

대가야읍에 모여 있는 관광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자유로운 음악공간을 제공하고 퓨전 음원?영상 제작과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 협업 콘텐츠 활동으로 청년 뮤지션들을 고령으로 모은다는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에 청년마을이 가장 많은 건 경북 청년들의 역량이 뛰어나고 경북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사성과 지역자원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의 무궁한 가능성과 기회를 활용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