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피해자, 오늘 법정서 비공개 증언

피해자 신변 보호 위해 비공개 신문…오씨, 혐의 부인

김임수 기자|2023/04/14 10:03
배우 오영수(78) 씨가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강제추행 혐의 첫 재판을 마친 뒤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78)씨 고소인이 14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박상한 판사는 이날 오후 오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2차 공판을 열고 피해자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생활과 신변 보호를 위해 지난 2월 첫 재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오씨는 2017년 7~9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서 머물던 당시 여성단원인 A씨와 산책로를 걷다가 "한번 안아보자"며 양팔을 벌려 껴안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검찰은 오씨가 A씨의 주거지 앞 복도에서 오른쪽 볼에 입맞춤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오씨는 산책로에서 피해자의 손을 잡고 피해자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 중이다.

한편 원로배우인 오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해 유명해졌다. 해당 작품으로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