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동포간담회…“한미,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 만들 것”
윤대통령 "국빈 방미로 첨단기술·경제안보·확장억제 실질 논의"
이욱재 기자|2023/04/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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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했다"며 "이는 미국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미주 한인 이민이 120주년을 맞은 해인 점을 언급하며 "하와이에 도착한 102분으로 시작한 미주 한인 사회는 그간 미국 사회 각계각층에 활발하게 진출해서 한·미동맹의 끈끈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 오셨다"며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주 한인 사회는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워싱턴 지역은 19세기 말에 서재필 박사가 의학을 공부한 곳"이라며 "이승만 대통령께서도 독립 전 임시정부 구미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대한민국 건립의 초석이 된 유서 깊은 지역"이라고 했다.
이어 "계보를 이어받은 우리 동포들은 한·미 간 인적·물적 교류를 증진시키면서 동맹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미국 정치의 중심에 계신 워싱턴 동포 사회가 앞으로도 재미 한인의 권익 신장과 한·미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에 대해선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동포 여러분과 모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미 동포 170명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은원 워싱턴발레단 발레리나와 아이린 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박정양 공사 후손인 박혜선씨, 제이슨 박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 피스컬노트 창업자 팀 황,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