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어린이집 운영 효율 높이는 보육환경 만든다

장경국 기자|2023/04/25 17:24
포항시가 24일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있다/제공=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행사운영비, 현장 학습비 지원으로 어린이집 필요경비 제로화에 나선다.

포항시는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낮추고 어린이집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시는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행사운영비, 현장 학습비 등 학부모들이 부담했던 어린이집 필요경비 항목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신입 원아 입학준비금 10만 원, 재원 원아 행사운영비와 현장 학습비 22만 원을 어린이집으로 지원한다.
또 어린이집 운영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에서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매월 쌀, 계란, 과일 등의 친환경 우수 식재료를 일괄 정기 배송해 어린이집 아동 급식의 질을 높인다.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체제 마련을 위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직접 가입을 통해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지원액을 대폭 상향 지원한다. △영유아 생명·신체 피해△돌연사△놀이시설 배상 △가스 사고 배상 △화재(건물) △화재 배상 책임 특약 △풍수해 특약 등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비하는 안전사고 보상체계를 구축해 안심 보육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경북도에서 최초로 어린이집 정상 운영시간 외 일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제 긴급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야간, 주말 등 취약 시간대 긴급 상황 발생 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있다.

이용 대상은 시에 주소를 둔 미 취학아동(6개월~만 5세)으로 예약제로 운영되며, 시간당 4000원으로 1일 4시간 이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10시, 토요일·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포항시는 올해 영유아보육예산 총 1349억 원을 투입해 부모 급여, 양육수당, 보육료 지원으로 부모의 육아 부담을 경감 하고, 어린이집 운영지원, 교직원 처우 개선을 통해 보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