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 완주군의원 “완주군, 외래재활센터 유치 나서야”

기업하기 좋은 완주가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 당부

박윤근 기자|2023/04/26 16:54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원
전북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원이 26일 제276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5분발언에서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전북권 외래재활센터' 유치 필요를 촉구했다.

김재천 의원은 "근로복지공단은 전국에 10개의 병원과 2개의 의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라북도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며 "우리군을 포함한 산재근로자들은 그 접근성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 '제5차 산재보험 재활중기 추진계획 및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르면, 2027년까지 권역별로 외래 재활센터를 매년 1개씩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선정기준에 따라 지역 거주 산재환자 수와 산재요양 환자수, 산재병원과의 거리 등을 토대로 선정 하게 된다.
이에 김 의원은 "선정기준에 따라 전북권 외래재활센터를 우리 군에 유치하는데 그 당위성이 충분하다"며 "지금부터라도 온힘을 쏟아 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라북도 제조업의 중심축을 잇는 군산-익산-완주에 근로자가 제일 많이 분포돼 있고 이중 산업단지 내 종사하는 근로자는 전북 14개 시군 중 익산과 군산 다음으로 점유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안타깝게도 전북 산재환자 관련 통계를 보면 전주, 익산, 군산 등 근로복지공단 지방관서 중에서 우리 군을 관할하는 전주지사가 요양재해자나 업무상사고 재해자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도내 세 번째인 우리 군은 타 지자체에 비해 턱없는 병·의원이 운영 중"이라며 "산재근로자들이 충분한 재활을 받을 수 없어 일상생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외래재활센터는 산재근로자의 이용이 주를 이루지만, 공무상 재해도 전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일반 건강보험환자도 이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부족한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완주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완주'가 구호로 그치지 않도록 근로복지공단 외래재활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집행부가 나서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