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첫 AI 규제안 추진…“사용된 데이터 저작권 공개해야”
유럽의회, AI 규제법안 초안 마련…광범위한 AI 규제 담은 첫 법률
선미리 기자|2023/04/28 17:23
|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 의원들은 AI 기업으로 하여금 시스템 작동에 사용된 원데이터의 저작권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AI 규제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은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회원국 간 삼자 협의에서 논의되면서 구체화된다.
이 법안이 최종적으로 제정되면 AI와 관련한 광범위한 규제를 담은 첫 법률이 될 전망이다.
고위험 AI 도구 사용이 금지되지는 않겠지만, 이용 주체는 그와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대화형인 챗 GPT나 이미지 제작용인 미드저니와 같은 생성형 AI의 경우 프로그램이 작동할 때 저작권물을 활용했다면 그 내용을 밝혀야 한다.
스벤야 한 유럽의회 부의장은 "의회는 AI를 더 규제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관점과 과잉규제가 아니냐는 좌파적 환상까지 다 아우르며 AI를 적절히 규제하면서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경기부양과 혁신을 장려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