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컵으로 사먹는다
㈜코리아세븐과 MOU...전국 1만4000여개 점포에 컵과일 공급
경북도 향후 제철과일, 명절선물세트 등 편의점에 공급품목 확대
이임태 기자|2023/05/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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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가 경북의 다양한 과일을 세븐일레븐 1만4000여개 점포를 통해 소포장 컵과일 형태로 판매하고 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경북도는 과일을 1차 가공한 컵과일을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공급하고 코리아세븐에서는 1인 가구 증가 등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마케팅을 펼친다.
이번 협약에 앞서 4월초부터 3주간 시범 판매한 컵과일 5종 제품으로 1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기업의 유통망과 고품질의 신선 농산물을 산지에서 1차 가공해 납품하는 형태의 B2B 직거래 유통의 좋은 협업 사례로 평가받았다.
경북도와 코리아세븐은 기존 사과, 방울토마토, 포도 등 5종으로 구성된 컵과일 제품에서 자두, 수박, 복숭아 등 제철과일뿐 아니라 명절선물세트 등 공급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협의 중이다.
코리아세븐은 편의점(세븐일레븐·미니스톱) 대표 운영기업으로 전국에 1만40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3대 거대 유통체인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코리아세븐 유통체인을 통해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유통업체는 전국적인 유통망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상하고, 산지에서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직접 공급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직거래 유통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