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소규모 도서지역 ‘무인도’ 방지사업 추진...4개 유인도 대상 28억 투입

섬 무인화 막기 위해 주민 정주기반 기반 확충

나현범 기자|2023/05/07 10:30
전남 고흥군 청사 전경.
전남 고흥군 소재 4개 유인도에 대한 무인도화 방지사업이 추진된다.

군 행정안전부 주관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 사업'에 대옥대도 등 4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19억 6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8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은 열악한 생활 환경으로 무인화 위기에 처한 작은 섬의 소멸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흥군은 지난해 10월 읍면 수요조사를 거쳐 행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사업신청 대상지 현장확인 등 심사를 거쳐 올해 사업 대상지로 4개 유인도가 확정됐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4개 지구는 △대옥대도(영남면) △수락도(봉래면) △진지내도(과역면) △첨도(포두면)로, 군은 이 사업으로 관정 개발, 부잔교 설치, 방파제 연장, 도로 정비 등 주민 정주기반 확충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이 완료되면 그간 접안시설, 생활용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상당수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