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양성교육

6월 5일까지 노원구 거주 만 50세 이상 어르신 20명 모집

박아람 기자|2023/05/15 15:38
/노원구청
서울 노원구는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와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양성교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의사를 미리 밝히는 문서다. 상담사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돕고 국가기관에 등록한다.

2021년 국립연명의료기관에 따르면 2018년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등록건수는 116만 건 이상으로 등록된 약 88%가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존엄한 죽음에 대한 관심으로 연간 등록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어르신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서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모집 기간은 6월 5일까지이며, 노원구 거주 만 50세 이상 어르신 20명을 모집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구는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양성 교육은 기본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구성되며, 교육 수료 후 상담사로 활동할 수 있다.

기본과정은 6월 12~15일 4일간 12시간 진행한다. 웰다잉·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에 대한 이해, 상담 개시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과 시스템 등록 절차 등 기본적인 실무를 익히게 된다.

심화과정은 기본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7월 10~11일 2일간 총 7시간 실습으로 이뤄진다. 4인 1조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상담, 작성, 등록해 보며 선배 상담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상담사로서의 준비를 마무리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어르신들의 노후를 위해 일자리는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정과 일자리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