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재난부터 범죄까지…디지털로 예방·대응
행안부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 구축
기관별 연계·통합해 대응역량 강화
이정연 기자|2023/05/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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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18일 경기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현장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시 전역에 설치된 2400여 대의 CCTV를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시민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문 관제요원이 신속하게 경찰·소방 등에 전파하는 지능형 관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능형 CCTV가 사회안전망의 핵심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구축과 함께 법령 정비와 관제인력 역량강화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경찰, 소방 등의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재난 예방과 대응활동을 도와 국민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정보시스템 간 연계·통합을 통해 재난안전 디지털 플랫폼 정부 기반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간 협업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일례로 SK가스는 자사 가스시설 정보와 기상·홍수·산불 정보 등 행안부가 제공한 24종의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지난달 발생한 강릉 산불 시 선제 대응해 가스시설 폭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정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긴급신고 바로앱' 하나로 통합해 5월부터는 앱 하나만 설치하면 국민이 경찰·소방·해경 어느 기관이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해당 앱을 통해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해 신속히 신고할 수 있고, 다국어 신고기능을 도입해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