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난 4월 강릉산불 피해 복구예산 총 379억 원 확정

주요 복구계획, 이재민 구호·산림·폐기물처리·기타 공공시설 복구 등
이재민 주거 안정위해 15평 전파기준 건축비 100%, 9천만 원 정액 지원 예정
소상공인의 생업복귀, 1업체당 5백만원 지원

권대희 기자|2023/05/22 17:40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 11일에 발생한 강릉 산불 피해에 대해 총 379억 원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통보했다.(지난 4월 김진태 도지사 강릉산불 피해 현장 방문 모습) /제공=강원도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 피해에 대해 총 379억 원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복구 계획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생활안정지원금, 임시조립주택 지원 등 163억 4500만 원, 건축물 철거에 따른 폐기물처리 81억 2300만 원, 긴급벌채와 조림복구 등에 44억 7900만 원, 공중화장실·가로등과 같은 기타공공 시설 복구에 39억 2000만 원을 투입하고 이밖에도 이재민 급식비 및 미지원 건축물 철거비 등에 예산을 지원한다.

본부는 중점 추진사항으로 생활기반이 전소되는 산불피해의 특성 및 실건축비 등을 고려해 먼저 이재민의 주거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복구의 경우 실건축비(600만 원/3.3㎡, 평당)를 고려 50㎡,15평 전파 기준으로 건축비 100%, 주거비 4000만 원(정액)과 성금 5000만 원(미정) 총 9천만 원이 정액 지원될 예정이며 성금은 평형 수 별로 구분, 차등 지급해 줄 것을 모금기관에 요청·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택복구 전 임시조립주택 지원 신청 현황은 147세대 330명(150동)으로 현재 부지선정 101동 및 발주 80동을 완료했으며 이번 주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실입주를 시작해 6월 말까지 발주된 80동이 설치·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산불피해 지역 소상공인의 생업복귀를 위해 복구비는 피해를 입은 1업체 당 500만 원이 지원되며 특례 보증을 통한 융자알선 및 이차보전을 추진 중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피해업체당 최고 3억 원 범위내에서 10년간 융자지원하고 강원도와 강릉시에서는 이자 전액을 보전해 피해업체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강원도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200억 원 규모로 신청기한이 6월 말까지며 피해업체당 최고 5천만 원 범위내에서 5년간 융자를 지원하고 강원도에서 2년간 이자 2%와 보증수수료 0.8%를 지원한다.

양원모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강릉 산불로 하루아침에 집과 일터를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과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1일 강릉 산불은 사망자 1명을 포함 2명의 인명피해와 274세대 55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74억 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올해 4월에 발생한 강릉 산불 피해에 대해 이재민 주거안정 등 총 379억 원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했다.(지난 4월 11일 발생 강릉 산불 피해지역 진화 및 건축물 철거 모습)/제공=강원도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