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총력
경기도·서울대학교·서울대병원 등 협력기관과 함께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선포
박은영 기자|2023/05/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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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25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및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서울대학교와 함께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1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 협의체'를 출범했다.
또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및 서울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경기 서부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보고하고, 시흥시, 경기도, 서울대학교 외 다양한 분야의 협력기관과 함께 공모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결의문에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유치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한 인적·물적 기반과 역량을 총결집하고, 캠퍼스 유치를 기점으로 경기도 서부권이 대한민국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핵심 거점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벤처·창업, 기업지원 등 다방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인천공항, 광명 KTX 등 광역교통망을 보유한 지리적인 이점과 함께,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대표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향후 건립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고려할 때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들어설 최적의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는 무한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경기도,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할 준비가 돼있다"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과 국내외 의료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사업은 세계보건기구가 우리나라를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면적 3,300㎡ 규모로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최적의 후보지 선정을 위해 내달 2일까지 모집 공고를 진행하고, 서류심사 및 현장평가 등 심사를 통해 6월 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