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돌려 네이버 검색 결과 조작…광고업자 등 무더기 재판행

김임수 기자
2023/05/31 15:03

블로그 광고글 상위 노출되도록 조작해 212억 수익
경쟁사 상품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함께 노출되기도
광고 맡긴 화장품 회사 대표·병원장 등 함께 기소

네이버 광고 노출 순위 조작 범행 구조/제공=서울동부지검
네이버에 특정 광고가 더 잘 노출되도록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한 광고대행사와 광고주 등 35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희찬)는 이날 온라인 광고대행업자 A씨와 업체 법인 등 10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에 타인 계정으로 블로그 광고글을 올리고 해당 글이 검색 상위에 노출되도록 매크로를 활용해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약 212억 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들은 경쟁사 상품명을 검색하면 자신들이 의뢰받은 상호·상품명이 연관검색어로 함께 노출되도록 조작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광고를 맡긴 화장품 회사 대표와 병원장 등 5개 업체 관련자 12명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함께 기소했다.

개인이나 업자로부터 구입한 네이버 계정을 이들에게 판매한 B씨 등 12명과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판매업자 C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온라인 광고대행업체와 계정 판매업체,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판매업체 등의 조직적 공생 구조를 확인했다"며 "건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과 공정한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사이버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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