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현대가’ 라이벌전, ‘독주 울산 vs 7위 전북’ 3일 빅뱅
전북, 초반 난조 딛고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
울산, 여유로운 입장에서 선두 굳히기 노려
정재호 기자|2023/06/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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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두 구단의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하고 있는 울산에 맞서 전북은 안방에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울산(12승 2무 1패)은 15라운드까지 단 1패만 기록했고 6연승을 두 차례나 달렸다. 반면 전북은 7위(5승 3무 7패)에 처져있다. 이마저 10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최근 5경기(2승 2무 1패) 선전하면서 끌어올렸다.
K리그 최다 우승(9회) 홈팀 전북은 뒷심을 발휘해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울산전이 기대된다. 최근 문선민, 송민규 등 윙어들이 활약하면서 전북 측면 공격이 살아났다. 두 선수는 나란히 3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단 전북의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조규성, 구스타보, 하파 실바 등이 각각 리그 1골에 그쳐 고민이 깊다. 전북의 확실한 반등을 위해서는 이들의 득점포가 울산전에서 터져줘야 할 상황이다.
원정팀 울산은 2위와 승점 차를 '11'까지 벌려놓아 여유롭다. 울산의 최대 강점은 고른 득점포 가동이다. 울산은 득점 선두 주민규(8골)를 포함해 루빅손(6골), 바코(5골) 등 K리그1 최다 득점 10위 안에 3명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울산은 직전 15라운드에서 대전을 만나 3-3 무승부를 거둬 7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내용에서는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