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동력 ‘물류’ 키우는 동원산업…신기술 발굴·투자 확대
연어 양식·2차전지 소재 등 이어
부산 신항 스마트 항만사업 강화
DPCT에 6개월 만에 60억 추가 유증
'신성장 1호 조합' 90억 규모 출자
유망사업자 발굴·그룹 시너지 UP
이수일 기자|2023/06/11 17:22
9일 동원산업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7월 계열사인 부산항감만확장부두 운영사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에 6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동원산업이 지난 1월 DPCT에 18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것을 고려하면 약 6개월 만이다.
DPCT는 동원신항컨테이너터미널 컨소시엄에 속해 있는 업체 중 하나다. 해당 컨소시엄은 2021년 9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운영 개시 시점인 오는 7월부터 30년간 2~5단계, 2~6단계 및 피더부두를 통합해 총 6개 선석 규모의 부두를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항만 하역 사업은 동원산업의 차세대 미래 사업 중 하나다. 실제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옛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 후 새로운 지주사가 됐고 이 과정에서 '스마트 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을 차세대 미래 사업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11월 당시 동원산업은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는 등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동원로엑스는 동원그룹의 4대 사업(수산·식품·패키징·물류) 중 하나인 물류 사업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국내 최초로 완전 무인 자동화로 이뤄지는 스마트 항만 하역 사업을 추진 중이며, 부산 신항에서 시작되는 스마트 항만 하역 사업의 경우 선박의 접안부터 항만 출입까지 모든 구간에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원기술투자가 설립·운용할 예정인 동원신성장1호조합에 90억원을 출자하며 유망 신기술사업자를 발굴에 나섰다. 총출자액은 동원F&B 180억원, 동원산업 90억원, 동원기술투자 30억원 등 300억원인데, 동원산업은 이달 내로 첫 출자금을 납입하고 투자 건이 발생할 때마다 약정액 이내에 수시로 납입할 예정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주로 그룹의 사업군과 시너지가 발생할 만한 부분을 검토하겠지만, 유망 신기술사업자에 대해서도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그룹 전반적으로 보면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