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연세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동시 착공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바이오연구 및 기업육성 인프라 구축 통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박은영 기자|2023/06/11 11:22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조감도/제공=인천경제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적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9일 연세대학교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의 합동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총사업비 434억원(실습 장비 구축 포함)이 투입돼 연면적 6600㎡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다.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는 총사업비 48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8101㎡에 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지어진다. 두 센터 모두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바이오 공정 실습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2000여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인력이 양성돼 바이오 업계의 전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는 바이오 공정 개발 연구 수행을 위한 공정 시설 및 장비를 제공해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연구 및 기업육성에 기여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바이오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첨단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가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이 있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인프라까지 갖춰지면서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최고의 바이오 기업들과 머크,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착공하는 등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이밖에 송도가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랩허브' 사업지로도 선정돼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기업과 유망기업들이 한데 모인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두 센터의 착공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산·학·연·병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 두 센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돼 송도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글로벌 허브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