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광역버스도 콜택시처럼”…광역 콜버스 시범사업 실시

카카오T 앱 활용해 광역버스 사전예약, 요금 결제 등

전원준 기자|2023/06/14 10:00
광역콜버스 시범사업 노선도./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화성시, 시흥시, 파주시, 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 시범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 이후에는 원희룡 장관이 서울~경기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함께 광역 콜버스를 시승한다. 향후 개시될 서비스에 대한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광역 콜버스 시범사업은 서비스 범위를 '지역 내'에서 '광역권'으로 확대해 지역 간 이동시간 및 환승 횟수를 줄이기 위한 교통서비스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범 차량은 오는 8월부터 수원·용인·화성·시흥·파주·광주 등 경기도 내 6개 기초 지자체에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카카오T 앱에서 사전예약, 탑승 장소 및 시간 확인, 요금 결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카드를 앱에 등록한 후 버스 탑승 시 태그하면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요금은 기존 광역버스 요금과 같다.

원희룡 장관은 "아직도 사당역, 범계역 등에서 출·퇴근길에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오랜 시간 대기하며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다"며 "광역 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미리 예약해 대기시간과 경유하는 정류장 수를 줄여 다른 대중교통 대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출·퇴근 시민들의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