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0세 이상 새내기 대학생 모집”…노원구, 어르신행복대학 시범 운영

학점제 운영, 대학교수 출강 등 차별화된 운영으로 다양한 욕구 충족

박아람 기자|2023/06/16 14:46
/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가 가속화되는 초고령화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노원구는 한국성서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원어르신행복대학'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노원어르신행복대학은 일반대학처럼 학점제로 운영된다. 강좌별로 수료 학점이 정해져 있고,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진행한다. 건강관리와 외국어 강좌는 대학교수가 출강해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집중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집중과정은 다양한 교육을 단기간(5일 코스)에 종합반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쿨렐레 음악교실, 팝송&영어로 배우는 영어, 내 손안의 디지털, 영양관리&베이킹 등 총 9개 과정을 교육한다. 심화과정은 디지털 정보화, 건강관리, 외국어 활용 등 10개 과정이 단과반으로 개설된다.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집중 과정은 이달 19일, 심화과정은 2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구는 시범운영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인원수와 강좌 과목 등을 확대하고 역사·철학 등 인문학, 검정고시 강좌 등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동 주민센터, 도서관 등 지역 거점 공간을 추가로 선정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차별화된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