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홍기철, 제2의 전성기...경주운영 향상

김성환 기자|2023/06/20 14:53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정 홍기철(9기·A2)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홍기철은 올 시즌 3월까지 승률 17%, 연대율 28%, 삼연대율 44%를 기록하는 등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4월 이후 승률 20%, 연대율 53%, 삼연대율 87%로 끌어올렸다. 특히 입상 기준인 삼연대율은 최상위 수준이다.

홍기철은 2010년 데뷔 해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5년이 전성기였다. 17승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평균 스타트 타임은 0.24초를 기록했고 1턴 전개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후 플라잉(출발위반) 등으로 잦은 기복을 보이며 하향세를 보였다. 최근 반등했다. 0.2초 중반대의 스타트와 향상된 1턴 전개력을 앞세워 다크호스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주운영은 물론 모터와 펠러의 정비 실력까지 향상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24회차(14~15일) 경주에서 홍기철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1일차에선 2코스에 출전해 스타트와 함께 뛰어난 1턴 전개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일차에선 1턴 이후 4위로 밀렸지만 마지막 주회 2턴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홍기철은 개인 통산 우승 81회, 평균 스타트 0.27초, 출발위반(플라잉) 6회를 기록 중이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A2등급 유지를 위해 남은 경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볼 선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