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지질명소 11곳,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2024년 인증 목표

장성훈 기자|2023/06/25 09:15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된 문경돌리네습지/제공=문경시
경북 문경시는 환경부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문경돌리네습지, 문경새재, 베바위, 쌍룡계곡, 오정산 바위공원, 옥녀봉층, 용추계곡, 토끼비리, 은성탄광 석탄채굴지(에코월드), 하내리 삼엽충 화석산지, 희양산 총 11개의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특히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여타 제도와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문경시는 행정구역(911.95㎢)을 공원구역으로 가지며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중생대까지 다양한 암석과 복합한 지질구조를 가지고 지질 다양성이 우수하며 백두대간과 옛길의 대표도시의 정체성과 연계 가능한 지질명소가 분포하고 있다. 또 레포츠 및 체험, 생태, 역사 및 문화유산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을 발판 삼아 2024년까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해설 프로그램 운영, 홈페이지 구축, 리플릿 및 책자 제작, 해설판 설치,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로 주민 의견 수렴 등 인증 필수 조건을 갖출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우리 시가 가진 청정문경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체계적으로 명소를 관리하겠다"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질유산을 보전하고 교육 및 체험관광에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간의 필수 및 이행 조건 실행 기간을 거쳐 환경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될 수 있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