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선벽 암벽등반중 추락사..주말 강원 산·바다에서 사고 잇따라

25일 설악산 몽유도원도 신선벽, 모 통신대 산악회 일행 6명 암벽등반중 65세 최모씨(여)가 70m 아래로 추락..심정지
24일 삼척시 근덕 맹방·동해 망상·양양 낙산 등 도내 9곳 해수욕장에서 수난사고로 인명구조

권대희 기자|2023/06/25 15:42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인제구조대가 25일 오전 9시 16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몽유도원도 신선벽에서 65세 최모(여)씨가 암벽 등반중 70m 아래로 추락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며 주말 강원도 곳곳에 레저 및 피서활동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16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몽유도원도 신선벽에서 모 통신대 산악회 일행 6명이 암벽등반중 65세 최모씨(여)가 70m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심정지 상태를 확인,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생가능성이 없어 육상으로 하산해 오전 10시 30분께 인제 고려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본부는 24일 오후 4시 53분께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 맹방해수욕장에서 4명(남 2. 여 2)이 바다에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과 공동대응해 이들을 구조했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도 오후 12시와 오후 4시 25분, 양양 강현면 주청리 낙산해수욕장에서는 오후 1시 23분, 오후 3시 47분 각각 두 차례 피서객들이 파도에 휩쓸리거나 튜브를 타고 바다로 떠내려 가는 등의 수난사고가 발생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맹방·망상·낙산 해수욕장 등 도내 해수욕장 9곳에서 수난사고에 따른 인명구조 활동이 잇따랐다고 밝히고 다행히 물놀이 익사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24일 오후 4시 25분께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바다로 떠내려간 피서객들을 구조하고 있다./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