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의 FUN③] 제품부터 서비스까지…‘고객경험’ 녹이는 LG전자
브랜드·로고, '젊음·역동성' 강화
냉장고 등 고객 맞춤형 기능 확대
정문경 기자|2023/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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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당시 구성원들에게 "고객과 다양한 접점을 구축해 소통하는 사업모델,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사업방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조직역량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경험 혁신의 출발점으로 브랜드 핵심 가치부터 새롭게 정의했다. 지난 4월 LG전자는 브랜드 리인벤트(REINVENT·새로운 변화)를 통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최고의 품질·완성도 △인간중심 혁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 등 3가지로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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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디로 냉장고 색상을 바꿔주는 무드업 냉장고와 말 만 하면 자동으로 원하는 양의 물을 따라주는 정수기, 소음을 3데시벨(dB) 줄인 야간코스 식기세척기 등 편의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여기에 고객이 낸 아이디어 6000건 중 100여 건을 실제 업그레이드로 채택했거나 개발 중이다.
또한 기존 제품에 편의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LG 스마트 TV는 명암, 밝기 등 화면 설정에 일일이 수치를 반영하는 대신 마음에 드는 그림 6장을 고르면 미세 화질 요소를 자동으로 조정해 최적의 값을 설정해주는 기능이 있다.
LG전자는 소비자가 구매 전 탐색 단계부터 사용·관리까지 브랜드를 경험하는 확장된 여정을 고객경험여정(CEJ)로 정의하고, LG베스트샵 매장과 AS센터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변화된 고객경험을 녹이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은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IT 교육 '스마트폰 활용 실버 전문가 과정'을 모바일 판매 전문 매니저가 있는 전국 140여 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영남지역 LG전자 베스트샵 지점에서는 지역 교향악단이나 음악 학원과 연계해 누구나 쉽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수시로 공연을 열고 있다.
조 사장은 최근 AS현장 점검에서 "진정한 고객경험 혁신은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해, 고객이 만족의 미소를 지을 때 완성된다"며 지속적인 고객경험 혁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