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청, 대청호 녹조 대응 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 실시

이진희 기자|2023/06/27 17:44
금강청.
금강유역환경청은 28일 오후 대청호 서화천 수역에서 '대청호 녹조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금강청(주관)과 금강물환경연구소,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청주상수도사업본부, 옥천군,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들이 참여해 녹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내용을 살펴보면 작년 조류경보 실제 발령상황을 바탕으로 하되 취수탑이 있는 대청호 문의 수역은 작년 실제 상황보다 격상된 경계 단계의 가정상황을 설정하여 단계별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화천 추소리 지역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해 녹조발생 상황별 조류경보 발령, 정수처리강화 및 먹는물 분석, 녹조저감설비 운영 등의 기관별 대응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금강청은 녹조 대응조치 총괄기관으로서 조류 경보발령, 기관별 녹조 대응 요청 등 임수를 수행하고, 이를 지원하는 수자원공사는 조류제거 조치실시, 물환경연구소는 주기적인 채수분석 결과를 관계기관에 전파, 취·정수장 관리자는 정수 고도화 처리 등 각 기관의 효율적인 대응과 협업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에 더해 실제와 최대한 유사한 상황에서 유관기관별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녹조 발생 시 운영되는 녹조제거선, 무인선박, 에코봇 등 녹조 저감장비도 훈련에 투입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민으로 구성된 국민서포터즈도 참여해 훈련과정을 참관한다.

조희송 금강청장은 "올해 가뭄과 이른 더위로 녹조 대응에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녹조대응태세를 구축해 대청호 먹는 물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