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71㎜ 폭우로 전남 함평서 주민 1명 실종

이정연 기자|2023/06/2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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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 32분경 6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변의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27일 오후 10시 32분 하천의 수문을 열려던 60대 여성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2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 32분경 인근 마을 부녀회 소속으로 농어촌공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수문을 관리하던 60대 여성이 남편과 함께 수문을 열려다가 실족해 물살에 휩쓸려가 실종됐다. 동행한 남편이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오전 1시20분 내부 통신망 보고 기준으로 수색에는 장비 10대와 공동대응 중인 소방·경찰·군청 인력 4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남 함평군에서는 시간당 71㎜의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8일 오전까지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행안부는 27일 오후 11시45분을 기해 중앙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 수준으로 격상했다. 소방청은 28일 0시 25분부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