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 천일염 가격안정제·판매처 제한 제시...“소금 부족하지 않다”

정채웅 기자
2023/06/28 11:34

정부가 나서 최고가 책정 생산원가 보전 최저가 보장해야

전남 신안군 소재 천일염 생산자가 채염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신안군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배출에 따른 우려감에 천일염 가격 급등세 지속되는 가운데 전남 신안군 (사)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가 28일 가격안정제와 판매처제한을 제안했다.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현 상황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원하지 않는다"며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는 높은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이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가격안정제를 추진을 요구하며 정부에서 시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최고가를 책정하고 생산원가를 보전해주는 최저가를 보장해준다면 가격이 떨어질지 몰라 시장에 무리를 주는 높은 가격 판매 생산자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측은 가격안정을 위한 판매처도 제한했다. 이들은 "생산자들은 소금판매업으로 등록돼 투명하게 유통이 이뤄질 수 있는 업체와 거래할 것"이라며 "미등록·미신고돼 유통경로를 파악할 수 없고, 수입산 포대갈이의 우려가 있는 불량업체들과는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계약생산이나 농·수협 등 위탁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이며 나아가 정부가 양파처럼 일정량을 가격을 정해 매입한다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현재 올해 생산된 햇소금은 본격적으로 출하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산지에서 천일염은 부족한 상태가 아니다"며 "지금 비싼 가격에 사지 마시고 시간을 두시고 천천히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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