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환수委, ‘텀블러데이’ 참여해 1회용컵 줄이기 시민 홍보

김소영 기자|2023/06/28 17:08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남궁역 환수위 부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열린 텀블러데이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이 1회용 컵 1000만개 줄이기를 위해 서울시가 진행 중인 '텀블러데이'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제로웨이스트 서울'을 홍보했다.

봉양순 환수위원장을 비롯한 남궁역 부위원장, 곽향기, 김경훈, 김재진, 박춘선, 이영실, 이은림 위원 등 총 8명의 서울시의원들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열린 텀블러데이 행사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텀블러데이는 이영실 시의회 환수위 위원이 서울시에 처음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진정한 탄소중립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면될까' 생각해보다 시민들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이벤트로 텀블러를 가져오면 마실걸 드리면 어떨까해서 서울시에 제안하게 됐다"며 "처음 계획보다 시민들께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먼저 1회용컵 줄이기를 위한 '나의 다짐' 작성판에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약속을 작성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이 28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와 함께하는 텀블러데이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훈, 박춘선, 이영실, 봉양순, 남궁역, 김재진, 곽향기 서울시의회 의원 /정재훈 기자 hoon79@
이어 앞치마를 착용하고 마련된 커피차와 음료부스에서 텀블러를 가져온 시민들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등 음료를 제공했다.

봉양순 환수위원장은 "텀블러를 가지고 오신 시민분들에게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제공할 수 있어 제로웨이스트 서울 조성에 함께 나아가는 느낌이 든다"며 "서울시의 텀블러데이 시작을 계기로 각 자치구까지 한 마음으로 더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텀블러데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텀블러를 가져온 1300명의 시민들이 음료를 제공받았다.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8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열린 텀블러데이 행사에서 텀블러를 들고 광향기 서울시의원에게 무료 음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지참하면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텀블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텀블러데이는 지난 3월 제1회 세계 제로웨이스트의 날을 기념해 정동길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시청광장, 숙명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 세종고등학교, 농협, 방배숲환경도서관, 금천구 시흥3동 등 총 8회 운영돼 7000여 명이 참여하며 텀블러 이용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텀블러데이 행사가 1회용품 줄이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100회 텀블러데이 개최를 목표로 해, 1회용품 없는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