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은 지금] 문헌일 구로구청장 “복합문화타운 착공 감격…개봉동, 서남권 문화·교육 중심지로”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 폐소 13년 만에 복합문화타운으로 변화 첫발
27일 착공, 2025년 6월 준공 예정

지환혁 기자|2023/06/29 11:54
문헌일 구로구청장(가운데)이 27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에서 열린 '복합문화타운 건립 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구로구
"구로의 숙원사업 하나가 드디어 이뤄지는 순간 입니다."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 27일 구로구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건립 공사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며 감격해 마지않았다. 문 구청장은 착공식 현장에서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을 벅찬 미소로 맞이했다.

KBS송신소는 1963년 개설돼 2010년 4월 폐소될 때까지 수도권 일대에 라디오 방송을 송출했다. 2010년 화성송신소로 역할이 대체되면서 자연스럽게 문을 닫았다. 구로구는 5년 여에 걸쳐 이 부지를 매입했다. 구는 부지 매입 후 인근 주민들을 위한 테니스장으로 활용해왔지만 2019년 서울시의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복합문화타운'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개봉동 복합문화타운은 2025년 6월 준공예정이다. 총 사업비 305억여 원을 들여 연면적 7876㎡ 규모의 도서관동(지하 1층~지상 4층)과 교육연구동(지하 1층~지상 3층) 2개동을 건립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27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건립 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제공=구로구
문 구청장은 밝은 모습으로 주민들과 개봉동 일대를 변화시킬 복합문화타운 건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민들은 지역에 대형 시설이 들어오는데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문 구청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복합문화타운이 아동·청소년·가족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가 증진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봉동을 서울 서남권 문화·교육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다. 문 구청장은 새 시설이 들어서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지역도 한 단계 발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왼쪽 아홉 번째)이 27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건립 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이인영 국회의원(왼쪽 여덟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구로구
문 구청장은 "감회가 새롭다. 공공인프라가 부족한 개봉동 지역 주민들의 학습·문화 욕구를 해소시켜줄 복합문화타운이 드디어 시작된다"며 "주민분들의 기대와 우려가 많은 점 잘 알고 있다. 주민 여러분과 지속 소통해 불편을 줄이고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건립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구청장은 주민들이 요청했던 수영장까지 복합문화타운 내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구청장은 "복합문화타운 건립 시 추가적인 설계변경을 통해 수영장이 들어서게 된다. 예산이 좀 더 추가될 예정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개봉동 일대가 말 그대로 문화와 예술, 생활체육까지 복합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