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경주시장 “서민생활의 안정과 지역경제 살리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

장경국 기자|2023/07/02 16:04
주낙영 경주시장/제공=경주시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경주의 미래 백년대계를 앞당길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로 화룡점정(畵龍點睛) 찍겠다"고 2일 각오를 밝혔다.

주 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큰 어려움에 처한 서민생활의 안정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역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역점사업의 가시적 성과 도출로 경제지도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시는 지난 1년 동안 각종 공모에 53건 사업이 선정되면서 국비 6462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민선 7기 1주년 국비 700억 원(22건) 성과와 비교하면 무려 9배 이상 국비 예산이 증가했다.
이는 국내 처음으로 조성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다. 동 경주 일원에 조성되는 SMR 국가 산단은 규모만 150만㎡에 달하고 투입되는 예산도 3966억 원에 이른다.
1. SMR 국가산단 조감도/제공=경주시
시는 SMR 관련 기업의 집적으로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구축해 SMR 수출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SMR 국가 산단이 가동되면 225개 기업이 입주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7357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28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산강이 지난해 12월 환경부 주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36㎞ 구간에 3367억 원 예산을 투입해 홍수 안전, 하천 환경개선은 물론 친수공간까지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新형산강 프로젝트는 형산강 발전을 골자로 추진된 '형산강 에코트레일'과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전략 프로젝트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국토 부 주관 공모사업인 투자선도지구로 지난해 12월 선정됨에 따라 신경주역 일원 113만2529㎡ 면적에 총 5407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31년까지 광역교통 연계 융 복합 자족도시로 추진된다.

경주시는 지난 해 살림살이 2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해 2조 1000억 원 규모의 2회 추경예산에 이어 올해 1회 추경예산도 2조 10억 원으로 편성해 본격적인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각종 공모사업 신청 등 지방교부세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경주시는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각 분야별 평가에서는 59건의 기관표창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특히 올 1월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2022년)에서는 전국 75개 기초자치 단체 시 부문 종합 1등급을 획득했다.

2020~2021년 3등급에서 2단계를 오른 결과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단계나 수직으로 상승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제공=경주시
이는 민선 8기 공약을 10대 분야로 확정한 후 지난해 8월 공약실천계획 점검 주민평가단 구성하고 3차례 회의를 개최하면서 꼼꼼하고 촘촘한 그물망 계획을 완성한 결과이다.

더불어 지방물가 안정관리 최우수와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경주시가 살기 좋고 안전한 도시로도 평가 받았다.

경주시는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글로 컬 문화관광 1등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25년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미·중·일·러 4강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는 상상 이상일 전망이다.

이에 경주시는 △경호?안전 안심 최적 △풍부한 숙박시설, 회의시설과 수많은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 풍부 △문화유산 최다보유, 가장 한국적인 도시 △다양한 산업시찰 가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향후 시는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경주시유치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상회의 유치 전략 개발 △대정부 활동 및 유치 공감대 확산 △민간주도의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 전개 △친절하고 안전한 손님맞이 준비 등 4대 실천과제 중심으로 유치 활동에 전력투구 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최고 이벤트는 단연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다.

특히 대릉원 미디어아트 운영기간인 한 달 동안 대릉원을 찾은 관광객 수는 31만4163명으로 지난해 1년간 전체 대릉원 방문객 132만 9114명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시는 대릉원과 황리단길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인하기 위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인 '중심상권 동행' 행사와 골목야시장인 '불금예찬'을 준비해 경주 관광 외연을 시내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옛 경주 역은 '경주문화관1918'로 개관 후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환승센터 투시도/제공=경주시
올해는 △1918 콘서트(정기공연) △아트&마켓 1918(문화광장) △유명 미술가 레플리카 전시(미술 전시) △무료 대관 △문화창작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MZ세대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시가 경제가 살아나는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경주에 지난 4월 처음으로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센터인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가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 들어섰다.

시는 여기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2023. 12.)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2024. 10.)가 차례로 완공되면 자동차 신기술 보급, 기업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감포읍 대본리 일원에 국내 최대 원자력 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공사가 한창이다. 이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지역분원 형태로 설립된다. 연구인력 400명과 지원관리 인력 100명 등을 포함해 규모가 꽤 크다.

경주 SMR 국가 산단이 관련 기업집적과 지원이 중심이라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혁신기술 개발이다. 이 두 곳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 경주는 SMR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수로 해체기술원'까지 예정대로 들어서면 경주는 완전의 설계~건설~운영~해체~처분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사이클을 보유하게 된다.

민선8기 1년 동안 내실 있는 투자유치 업무협약 10건, 투자금액만 5315억 원의 괄목상대한 성과도 거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1339억 원) 5곳 △소재 제조(2030억 원) 3곳 △물류 업(946억 원) 1곳 △수소 연료전지(1000억원) 1곳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주시가 온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감도/제공=경주시
시는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보장사업 승인을 받아 '영 유아 ADHD 지원사업' 공간 개소식을 열었으며, 12월에는 여성일자리 참여와 공동육아 등 실질적인 여성친화도시 역할을 담당할 여성행복드림센터가 개관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소확 행 사업 중 어르신 '무료택시'와 '요금 1000원 행복택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무료택시는 기본요금 보다 많은 요금이 발생하면 추가 결제 문제와 일부 기사들의 결제 기피하는 등의 단점을 보완해 지난 2월 부터는 1회 결제 한도를 8000원으로 늘려 불편함을 해소했다.

복합문화도서관은 한수원 자사고 설립이 무산되면서 대체사업으로 추진된다.

복합문화도서관은 78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황성공원 3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 7기에 이어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1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최근 SMR 국가산단 유치 등의 굵직한 공모사업 선정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20년 전 태권도 공원의 정치적 무산을 타산지석 삼아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미래 경주 발전을 위한 화룡점정을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