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현장] 엔믹스 “라이브 잘하는 우리…‘파티어클락’ 가성도 박진영에게 수업 받아”

엔믹스가 오늘 신곡 '파티어클락'을 발매
데뷔 후 처음으로 박진영의 곡으로 나서
라이브 실력으로 잘 알려진 만큼 열심히 연습

김영진 기자|2023/07/11 16:16
엔믹스 배이(왼쪽부터), 지우, 설윤, 규진, 해원, 릴리/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믹스(NMIXX)가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의 곡으로 컴백했다.

엔믹스는 11일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을 발매한다. 이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앨범은 '오늘 하루를 엔믹스와 함께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시간을 보내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모티브로 했다"며 "엔믹스의 세계관인 도킹 스테이션의 절정이자 마지막 이야기다. 앤써(팬클럽)와 엔믹스의 연결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앨범 타이틀곡 '파티 어클락(Party O'Clock)'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여섯 멤버들의 보컬 스펙트럼이 잘 어우러지는 곡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한여름 밤, 엔믹스의 숲속 파티에서 벌어진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멤버 해원은 "처음 곡을 들었을 때 완전히 '여름 노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고 청량한 노래다. 가수로서 계절이 생각나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설윤은 "여름이 되면 여름과 관련된 노래를 듣곤 하는데, 이번 '파티어클락'을 듣고 여름에 들을 노래가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기뻤다"고 밝혔다.

특히 '파티 어클락'은 엔믹스 데뷔 후 처음으로 박진영이 참여한 곡이다. 여기에 스웨덴 프로듀싱팀 뱅거스 앤 캐시가 편곡, 조세핀 글렌마크, 폴리나 세릴라 등 유수 작가진이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은 '파티 어클락' 포인트 안무도 직접 만들었다.

규진은 "박진영 PD님과는 첫 작업이라 설레고 떨렸는데 이번 녹음을 하면서 녹음 디렉팅을 해주고 피드백을 줬다. 특히 '파티어클락'에 가성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한 티칭도 많이 받았다. 덕분에 녹음이 수월했다"며 "또 박진영은 주변에 저희를 도와주는 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라는 따뜻한 조언도 해줬다.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릴리 역시 "컴백을 앞두고 박진영과 식사를 했는데, 그때 정말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줬다. 연예 활동을 오래 하려면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두고 겸손하게 행동을 하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엔믹스는 완벽한 라이브 실력으로도 화제를 모은 그룹이다. 메인 보컬인 릴리는 "이번 '파티어클락'은 저희가 이제껏 한 노래 중에 가성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박진영 PD님이 직접 가성 수업을 해줬다. 너무나 잘하더라. 탄탄하고 성대가 대박이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릴리는 "또 가성이 진성보다는 호흡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숨쉬는 부분들을 다 짜놓고 무대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엔믹스는 지난 5월부터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 '나이스 투 믹스 유'를 개최,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북미 8개 도시와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총 13개 지역에서 14회 규모의 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이에 대해 배이는 "떨리고 설렜다. 많은 지역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고 즐거웠다. 팬들이 깜짝 이벤트를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며 "투어를 통해 무대 위에서의 팬 서비스, 라이브 실력 등이 향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데뷔곡 '오오'와 두 번째 타이틀곡 '다이스'와 달리 이번 '파티어클락'은 엔믹스가 추구해온 '믹스팝'보다 믹스 부분이 많이 약한 편이다. 이에 대해 해원은 "데뷔 때부터 믹스팝을 하려고 꾸준히 노력 중이다. 믹스된 장르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을 뿐이지 이번 신곡도 믹스팝이다. 비트나 변주의 변화를 통해 믹스팝을 해나가려는 노력을 했다"고 했고 배이도 "항상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엔믹스는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목표도 생겼다. 해원은 "멀고 다양한 지역에서 엔믹스를 사랑해준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열심히 나아가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미국 LA와 멕시코에서 해외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릴리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미국과 아시아 쪽을 많이 다녔는데 앞으로 유럽 등 다른 지역의 팬들도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엔믹스의 세계관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배이는 "이번 앨범에서는 앤써와 엔믹스가 함께 하는 잠깐의 순간에 파티를 즐긴다. 그러다 마지막에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되니 그 부분을 지켜봐달라"고 말했고 설윤도 "도킹 스테이션은 사랑이 주요 키워드였는데 다음 스토리에선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금방 돌아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