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전 직원 집중호우 대응 비상근무 태세
장성훈 기자|2023/07/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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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군에 따르면 예천 곳곳에 도로가 끊기고 토사가 유출되면서 농지 유실, 산사태, 주택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고 고지대인 효자면은 지난 14일 하룻밤 사이 231mm의 전례 없는 강수가 쏟아지면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김학동 군수는 15일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피해 상황 파악, 주민 안전 대책 수립,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는 긴급대피소를 마련해 감천면 천향리 피해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내도록 하고, 위험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다했다.
김 군수는 16일 새벽부터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마을별 피해 상황을 점검했고 빠른 복구를 위한 지원방안과 가용 인력 등을 총동원한 대책을 마련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도록 지시했다.
이날 소방, 경찰, 군부대 인력 1146명과 장비 13대가 투입돼 실종자 수색과 토사 제거, 배수 작업 등이 진행됐다.
김 군수는 "비가 여전히 계속돼 지반이 약해지고 하천이 불어나니 혹시라도 피해 인근지역은 절대 출입하지 마시고 하천이나 산지는 물론이고 언덕 고지대나 도로 비탈면, 토사유출 등 피해가 우려되는 곳 인근의 주민들은 반드시 예천군문화체육센터 또는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이라며 "일상 회복을 위한 신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김형동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의원들, 예천군의원들과 함께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예천 국민체육센터 등 대피장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했다.
김 군수는 17일 오전 10시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조치사항 등 관련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