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파푸아 방위협정 목적, 대만·남중국해서 중국과의 유사시 대응
닛케이 "미-파푸아 방위협정, 중국과의 유사시 대응"
대만·남중국해서 유사시, 파푸아 작전기지로 활용
6개 시설 15년 이용, 연장 가능, 합동군사훈련 상정
오스틴, 현직 미 국방으로 첫 파푸아 방문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3/07/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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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윈 바크리-다키 파푸아뉴기니 국방장관이 지난 5월 22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서명한 DCA 전문을 입수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이 태평양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는 중국에 대항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부는 파푸아뉴기니 의회가 이 협정을 비준하면 전문을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협정의 유효 기간은 15년으로 하고, 양측의 반대가 없으면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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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월 20~21일 일본 히로시마(廣島)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후 호주와 함께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공화당과의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 때문에 취소한 바 있다.
협정문은 이 협정 목적을 '국방 관계를 더욱 강화해 공동의 안전보장 과제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협정문은 미군의 파푸아뉴기니 시설 이용의 목적으로 자연재해 대응·인도적 지원과 별도로 '예측 불허의 사태에 대한 대응'을 명시했다.
미국이 대만 주변이나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유사시에 대비해 파푸아뉴기니를 작전기지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실제 협정문에는 미군이 6개 기지에서 항공기와 함정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 외에 군사물자 비축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합동군사훈련도 상정됐다. 양국은 기지에서의 미군 활동 내용과 이용 조건에 관해 세부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전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다음 주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방문을 위해 출국할 것이라며 제임스 마라페 총리·바크리-다키 국방장관 등을 만나는 파푸아뉴기니 방문은 현직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