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제 가족 서이초 안 다녀…허위사실 유포에 참담”
20일 입장문 내고 루머 해명
박지은 기자|2023/07/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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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3선 국회의원'을 가족으로 둔 학부모의 갑질 루머가 퍼져나갔다. 서초 그랑자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3선 국회의원에 대한 추측이 오가다 이날 새벽부터 한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뉴스 댓글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한 의원은 이날 이른 아침 입장문을 내고 "정말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도 짤막한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의원은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가 난 서이초등학교에 제 손자, 손녀는 재학생이 없다"며 "외손녀가 한 명 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며 친손자들은 큰 놈이 두돌을 지났고 경기도에 산다"고 남겼다. 이어 "갑질할 자식으로 키우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제18·19·21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으로 군복을 벗고 정계에 입문한 인물이다. 21대 국회 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