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지방 청약시장도 살아나나…부산·춘천서 1순위 마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에 1만3237만명 몰려
청약 경쟁률 27.75대 1 기록
부산 '대연 디아이엘'에 투자 수요도 청약 나서
정아름 기자|2023/07/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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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부산과 강원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2곳이 모두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 들어서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지난 18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총 874가구 중 일반공급 물량 4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237만명이 몰려 27.75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침체한 지방 주택 경기를 고려하면 꽤 좋은 청약 성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그런데도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은 춘천이 비규제지역인데다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도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지난해 분양한 1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를 제외하면 춘천에서 사실상 2년 만에 나오는 대단지 분양 아파트다. 또 이 아파트의 경우 분양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를 끌어모은 요인으로 보인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최근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 아파트도 전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총 4488가구 중 120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837건의 청약통장이 들어오면서 15.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도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전용 84㎡형 7억원대)가 다소 높았지만, 대연3구역 재개발 단지로 입지가 좋아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청약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