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양주 중국인 모녀 살해 50대男 검거…5살 아이까지 납치

납치됐던 아이 건강 상태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설소영 기자|2023/07/21 14:10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남양주남부경찰서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모녀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동의 한 거리에서 살인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B씨와 B씨의 어머니인 60대 여성 C씨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의 5살 난 아들을 데리고 도주했다.
숨진 B씨는 귀화한 중국인이며, 어머니 C씨도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국인으로 B씨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납치됐던 아이는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의 아들을 충남 서천군에 있는 본가에 맡긴 후 재차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