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부안·정읍 호우경보 발효…재난대책 2단계로 격상

나머지 11개 시군 주의보 발효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예찰 강화 등 대응

박윤근 기자|2023/07/24 09:08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린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연합
전북도는 전북 고창군, 부안군, 정읍시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로 격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전북도는 오전 5시 기준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도 30~100㎜(많은곳 120㎜)의 비가 예보돼 있어 하천범람에 주의하고 최근 인명피해가 발생한 하천변 산책로, 계곡 등 물이 빠르게 불어나 인명피해 예상 지역에 접근을 차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도는 잦은 비로 흙이 물을 많이 머금어 산사태가 쉽게 발생할 우려가 있어 야외 캠핑 및 계곡 야영 등 야외활동 특히 논 물길 정비와 같은 농업시설 정비를 위한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전북 모든 하천 산책로와 강가 천변주차장, 언더패스(하상도로)는 아직 통행 중이나 강수 상황에 따라 통제되는 붕괴가 우려지역이 생기거나 언더패스 및 지하차도 통제 등 교통상황 변화가 생길것으로 예상돼 도민들이 교통상황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기상청은 24일 전북지역은 천동과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많은 곳 150㎜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무주, 진안, 장수, 임실은 23도며 전주, 완주, 남원, 순창, 익산, 정읍, 군산, 김제, 부안, 고창은 24도 등 23~24도로 전날보다 1도 가량 낮다.

낮 최고기온은 진안, 장수는 27도며 임실, 고창은 28도다. 무주, 남원, 순창, 익산, 군산, 김제는 29도고 전주, 완주, 정읍, 부안은 30도 등 27~30도로 전날보다 1도 가량 높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계곡, 하천 등 침수위험지역은 집중호우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캠핑이나 산책 등 접근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논밭 배수로 정비, 세월교 접근, 침수위험 지하차도 횡단 등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접근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