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캐나다서 1만9000톤 황산코발트 확보…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加일렉트라와 지난해 이어 공급 기간 및 물량 대폭 확대…글로벌 배터리 수요 선제 대응

김한슬 기자|2023/07/25 08:26
LG엔솔 미국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서 대규모 황산코발트를 확보했다. 황산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일렉트라로부터 1만9000톤(t) 규모의 황산코발트를 공급받는다.
앞서 지난해 양사는 올해부터 3년간 7000t 규모의 황산코발트 공급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공급 기간과 물량을 모두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렉트라의 트렌트 멜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차 공급망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유일의 황산코발트 제련업체인 일렉트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준공 예정인 정제소에서 황산코발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으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을 북미지역 배터리 제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또 공급망 다변화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일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생산업체 칠레 SQM과 2029년까지 7년간 10만t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