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지중해마을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추진

이신학 기자|2023/07/27 13:32
25일 '지중해마을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탕정 지중해마을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7일 아산시는 이를 위해 '지중해마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25일 개최하고 정책의 방향타를 가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용역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지중해마을 문화센터 건립 및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관광 인프라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장은 관광객에게 지중해마을을 각인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와 연계한 상징성 있는 축제가 만들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김경태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용역에서 지중해마을 문화예술 콘텐츠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룬 게 놀랍다"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행정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마을주민의 의지와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용역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 아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미성 의원(탕정·배방·염치)도 보고회에 참석해 "남해 독일마을의 맥주 축제처럼 지중해 마을도 특색있는 문화 예술 사업이 필요하다"며 지중해마을 킬러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현재 시가 지중해마을 내에 공영 주차장, 문화센터, 청년공간 나와유 등의 건물 건립 계획을 갖고 있다"며 시에서 건립중인 공공 건물을 활용해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킬러 콘텐츠 발굴과 문화 기획자와 협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연구에서 '바다'와 '포도'가 지중해마을의 핵심 키워드로 꼽힌 만큼 이와 연계한 대표적인 축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중해마을은 과거 탕정의 포도밭을 이주자 택지로 조성한 마을로 와인과 포도 콘텐츠를 살릴 경우 지중해마을의 역사와도 밀접하게 연계할 수 있다는 게 주요 요지다.

그러면서 "마을을 브랜딩하고, 핵심 콘텐츠를 만드는데 전문 기획자와 협업해 킬러 콘텐츠 발굴이 필요한 때"라면서 "지역 예술가와 함께 마을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본예산에 지중해마을 축제 관련 예산이 8000만원이 잡혀있다. 공모를 통해 문화 기획자를 모집하고 이번 연구용역을 참고해서 특색있는 축제를 계속해서 발굴하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