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세계적 벤치마킹 장소로 각광
6~7월에만 37개국 138명 다녀가...최대호 시장 내년에는 더 변화된 시스템 보여주겠다
엄명수 기자|2023/07/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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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세계 각국의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자국의 스마트도시 구축 방안을 찾기 위해 안양시 통합센터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페루, 가나, 말레이시아 등 37개 나라에서 총 138명이 통합센터를 견학했다.
이들 시장단은 통합센터를 둘러보고, 안전·교통·재난·도시관리 등 도시 주요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도시시스템인 △재난안전통합대응시스템 △24시간 방범 CCTV △스마트 스쿨존 안전시스템 등을 자세히 소개받았다.
안양시 스마트도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난해 12월 방문에 이어 2번째 방문한 아방카이시 네스토르 라울 페냐 산체스 시장은 당시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안양시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기술력은 다시 봐도 놀랍고 우리시에 하루빨리 구현시키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통합센터에는 7월에도 세계 각국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6일에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체감도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초청받은 이집트 기업인이, 10일에는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추진하는 '콜롬비아 ITS 솔루션 구현을 위한 기술 표준 수립 용역'과 관련해 콜롬비아 교통부 공무원 등이 통합센터를 견학했다.
이어 27일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세계스마트시티기구와 협력해 운영 중인 '디지털정부·스마트시티 교육'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가나,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고위공무원 등 23명이 통합센터를 둘러봤다.
견학을 마친 말레아시아 페낭 섬 시의회의 파즈리 달레이라 빈티 압둘 잘릴 법무책임자는 "국제기구를 통해 스마트도시 개발 경험을 해외에 적극 공유해달라"며 "특히 지역의 소방본부 및 경찰청과 협력해 화재, 침수, 실종자, 군집 등의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재난안전통합대응시스템이 자국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각국 방문객들에게 "스마트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 개발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체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 등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다시 방문해주시면 더욱 고도화된 스마트도시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2009년 3월 개소한 이래 국내 1324개 기관에서 1만6309명, 해외 134개국에서 5324명 등 총 2만1633명이 벤치마킹을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