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3.5 규모 지진 발생…추가 피해 차단 위해 물놀이 축제 등 중단

박윤근 기자|2023/07/31 11:34
전북 장수군 지진으로 발생한 계남면 장계리의 한 주택 담장 균열./전북도
전북 장수군은 지난 29일 오후 7시 7분께 천천면(북쪽 17㎞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송주섭 부군수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시 긴급조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31일 장수군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주택 균열 등 피해 신고가 5건 접수됐다.
군은 지난 28일부터 번암면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진행하던 '제1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과 29일과 30일 진행 예정이었던 '계북면 참샘골 토마토랑 수박 축제'를 전면 중단했다.

송주섭 부군수는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여진 발생을 대비해 지진 발생 시 주민행동요령 및 대피소 위치 등 홍보 활동을 철저히 하고 구호물품 관리 현황 및 수량 확보에도 힘쓰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사태취약지역과 저수지 및 도로시설물 예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군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전 부서가 협조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군은 추가 지진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지속 발령하며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