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집중호우 수해 문화재 응급복구 대부분 완료

문화재 피해 95% 복구완료

장성훈 기자|2023/08/01 17:13
지난 집중호우로 용문사 주차장에 토사가 유입된 모습/예천군
경북 예천군은 집중호우로 문화재에도 큰 피해를 입었으나 응급 복구를 거의 마치고 기상변동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1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 문화재 11개소가 직·간접적인 수해를 입었고 특히, 용문사를 포함한 전통사찰 3곳은 계곡 범람과 경사면 유실로 토사가 유입돼 피해가 발생했다.

명승으로 지정된 회룡포와 선몽대는 하천 범람으로 일대가 침수되고 용문 금당실 송림(천연기념물) 소나무 1주가 쓰러졌으며 함취정(문화유산자료) 담장이 훼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군과 지역주민을 비록한 돌봄사업단, 봉사단체가 피해 발생 직후부터 문화재 피해 복구에 힘을 쏟았으며,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수해를 입은 문화재의 95% 이상 복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천이 범람해 엄청난 토사가 유입된 회룡포와 선몽대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복구작업을 하고, 용문사로 유입된 토사 정리, 청룡사와 명봉사의 경사면 토사 유실 정비, 금당실 송림과 병암정 피해목을 정비해 원래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다만, 용문면의 초간정은 집중호우 때 계곡물이 불어나 훼손된 진입 교량의 난간대가 복구계획 수립 중이므로 관람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미숙 문화관광과장은 "신속한 피해 복구작업을 통해 주요 관광지와 소중한 문화재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주민 모두가 합심해 되찾은 지역 문화재에 더욱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