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성적표는…“대화와 타협 꽃 피는 국회로 태어나야”
1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서
'대한민국 헌정대상' 시상식 개최
박지은 기자|2023/08/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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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정대상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헌정대상 행사에서 "21대 국회가 남은 1년 간 충실한 국회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소수자 보호를 위해 대화와 타협이 꽃 피는 국회', '견제와 균형의 삼권 분립 원칙에 충실한 국회', '국회 기능을 회복하고 헌법 기관으로 역할을 다 하는 국회'로 태어나는 것이 절실하다"며 "국민의 최고 대표기관으로서 입법, 재정통제, 국가 5부의 권력 견제 등 본분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종순 국정감사NGO모니터단 공동단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도 시상자로 나섰다.
대한민국 헌정대상은 유권자인 시민이 의정활동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국회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한 의원을 12개 항목의 평가 기준으로 매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국정감사 출석률, 국감 활동, 통과대표법안, 통과공동법안, 법안통과율, 본회의재석률, 상임위 출석률, 법안투표율 등이다.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을 제외한 21대 국회의원 293명의 3차년도 종합의정활동 성적은 평균 64.52점이었다. 1년차 종합의정활동 평균 성적이었던 67.74점보다 소폭 떨어진 점수다. 다만 상위 10명의 의원의 경우 90점을 훌쩍 넘겼다.
김 총재는 여야의 극한 대립을 반복하는 정치권을 향해 눈 먼 거북이와 다리가 불편한 자라가 서로의 장점을 취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맹구파별'(盲龜破鼈)을 소개하고 "내가 부족한 점에 불구하고 (함께 노력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