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국회의원 “5년간 상수도 누수로 수영장 139.3만개 채울 깨끗한 물, 3.3조원어치 새어나가”
10리터 공급하면 1리터 이상은 누수돼
대도시 비해 지방은 매우 높아 지역별 편차 매우 커
김 의원, “누수율 줄이고, 지역 편차 줄일 방안 강구할 것”
장성훈 기자|2023/08/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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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안동시·예천군)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정수장에서 송수 이후 급수 사용자 계량기 전까지 수도관 균열 또는 사고 등으로 손실된 수량은 34억 8300만㎥이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원가 기준으로 손실액을 환산하면 총 3조 2894억원으로 매년 평균 6579억원어치 물이 새어나간 셈이다.
또 지역별 누수율 편차가 매우 컸다. 서울의 5년 평균 누수율은 2%, 대전 2.3%, 부산 3.8%, 대구 4%로 세계 주요 도시들인 암스테르담(4%, 이하 2012년 기준), 뉴욕(7%), 쾰른(7%)에 비해 낮은 편이다.
반면 제주 43.1%, 경북 24.7%, 전남 23.6%, 전북 22.1%, 강원 20%로 매우 높다.
김형동 의원은 "상수도 누수율은 물공급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누수율만 줄여도 봄철 가뭄 시 제한급수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역별 편차도 줄일 수 있도록 지방상수도에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