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의 농구 이상향] ② 댕댕이와 뜨거운 응원...‘소노’ 농구 직관 새바람 일으킨다

홈구장 '소노 아레나'에 반려동물 동반 특별석 마련 예정

정재호 기자|2023/08/17 14:32
소노인터내셔널이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운영 중인 반려동물 동반시설 소노펫클럽 플레이그라운드/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농구단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창단하고 한국농구연명(KBL) 리그에 뛰어들었다. KBL 제 10구단으로서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전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즌을 준비 중이다. 아시아투데이는 3회에 걸쳐 소노인터내셔널이 추구하는 스포츠 구단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모기업인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추구하는 서비스 정신을 대변한다. 스키장, 워터파크, 골프, 승마, 컨벤션, 상조·장례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이러한 의지는 더욱 뚜렷해진다. 이는 프로농구단 소노 스카이거너스 운영에도 반영되고 있다.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팬들에게 새로운 관람문화를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소노펫클럽이 있는 소노캄 고양/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소노펫클럽 고양/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소노 스카이거너스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세 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첫째, 펫(반려동물)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다.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홈구장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특별석을 만들 계획이다. 구단 측은 "연고지인 경기도 고양시와 협의해 30석 정도 특별석을 만들 생각"이라며 "반려동물을 기피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동선 분리 등 여러가지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펫 여행'을 테마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소노펫클럽앤리조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펫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의 나라들이 벤치마킹을 하고 라이센싱까지 요구할 정도로 펫 사업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이러한 노하우를 스포츠단 운영에 오롯이 접목해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훈련 중인 소노 스카이거너스 선수들/ 연합뉴스
다음으로 팬들은 VIP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경험하게 된다. 소노 스카이거너스 관계자는 "환경미화원, 소방관, 경찰관, 다문화 가족, 복지사 등등 사회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분들이 진짜 VIP다. 이런 분들이 VIP석에 앉아 식사를 하고 경기를 즐겨야 한다"며 "스포츠에서 간간히 보여지던 권위의식 등을 없애는데 먼저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홈구장인 고양실내체육관의 명칭을 '소노 아레나'로 변경할 것을 고양시에 요청해 둔 상태다. 이를 통해 '소노 아레나, 고양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 소노캄 고양(호텔)' 등을 벨트로 묶어 다양한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구단 측은 "서비스 벨트화를 통해 하나의 행복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구단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라며 "단순히 농구 경기만을 즐기는 것을 뛰어넘어 홈경기때 마다 다른 테마와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기완(왼쪽 두 번째) 소노 스카이거너스 단장과 김승기 감독(왼쪽 세번째) 등이 지난달 21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글 싣는 순서>
① [인터뷰] 이기완 소노 스카이거너스 단장 "100연승보다 중요한 가치 창출"
② 반려동물과 농구 관람...새로움이 넘치는 '소노 아레나'
③ 프로농구에 녹아 든 서준혁 구단주의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