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가을밤…9월 2일 ‘광화문 책마당’ 운영 재개

광화문 책마당, '도심 속 책 문화공간'…상반기 26만8000여명 시민 찾은 서울 대표 문화명소
9월, '밤의 도서관'…10월·11월, '낮의 도서관' 운영
하반기, '가을밤, 도서관 그리고 토론' 프로그램 진행

권대희 기자|2023/08/28 11:15
서울 광화문광장이 9월 2일부터 '광화문 책마당'을 오후4시부터 밤9시까지 '밤의 도서관'으로 운영을 재개한다./서울시
서울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이 7~8월 혹서기 무더위로 야외마당을 휴장했다가 다음달 2일 여전히 가시지 않은 더위를 피해 '밤의 도서관'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광화문 책마당은 올해 4월 처음 선보인 뒤 상반기 26만8000여 명의 시민이 찾은 '도심 속 책 문화공간'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시는 광화문 책마당을 9월엔 오후4시~밤9시 '밤의 도서관', 10월과 11월은 오전10시~오후5시 '낮의 도서관'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9월 광화문 책마당은 가을밤 책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밤을 즐길 수 있는 'Romantic Night in(로맨틱 나이트 인)광화문 책마당'으로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과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10월에는 가을 낮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Wonder-Fall Days(원더-폴 데이즈), 광화문 책마당'을 주제로 운영된다.

또 하반기 광화문 책마당은 시민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가을밤, 도서관 그리고 토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사람들과 한 권의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론 공간과 토론 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이 10월과 11월 '광화문 책마당'을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낮의 도서관'으로 운영한다./서울시
한편 광화문 책마당은 외부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히 추진한다. 시는 '광화문 책마당 향기 개발', '움직이는 책방', '북-펫 컨퍼런스'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청년 조향사들이 설립한 '센트 오브 사운드'와 협력해 광화문 책마당만의 향기를 개발한다. 광화문 책마당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일상 속 새로운 생기를 얻을 수 있도록 '여유와 행복'을 콘셉트로 새로운 향기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시에서 추진 중인 '움직이는 책방' 사업과도 협력한다. 사업 참여 5개 서점 '바람길', '관객의 취향',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번역가의 서재', '쿨디가'가 광화문책마당에서 여행, 시, 서울, 클래식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9월부터 10월까지 펼친다.

광화문 책마당 야외 공간의 하반기 개장을 맞이해 실내공간 '광화문 라운지'에서는 '바빠서 얼굴 한 번 마주치기도 어려운 가족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추천한 도서와 추천 문구를 전시한다.

광화문 책마당의 하반기 운영관련 프로그램과 정보는 광화문 책마당 누리집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문화본부장은 "광화문 책마당은 도시 한 복판에서 책과 문화를 매개로 한 '좋은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광화문광장의 이미지를 여유, 행복, 즐거움으로 바꾼 사례"라며 "하반기에도 더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책마당을 찾아 '좋은 경험'을 하며 행복을 누리실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