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안] 외교부, 내년 예산 4.3조...ODA 예산 대폭 인상
내년 예산 4조 2895억원
ODA 늘어 외교부 예산↑
박영훈 기자|2023/08/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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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ODA 전체 예산안인 6조 5312억원 가운데, 외교부 예산은 2조 896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대비 45% 증가한 규모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대형 재난, 재해 등 인도적 위기 대응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부 인도적 지원 예산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위권 수준으로 맞춰졌다"며 "무상원조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급증한 여권발급 수요 대응을 위해 전자여권 발급 시스템 개선 예산안은 올해 856억원에서 내년 1410억원으로 늘렸다. 외교부 관계자는 예산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최근 도난 사례가 많았다"며 "전자여권을 개발하면서 칩도 고도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경제안보 대응(20억원),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개최(31억원), 제5차 유엔 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 예산에 35억원을 책정했다.
외교부는 "외교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안보 현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바이오 등 새로운 영역에서 대한 국제규범 수립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