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스타트업 생태계, 정부 주도에서 민간·시장 중심으로 과감히 바꿔야”
홍선미 기자
2023/08/30 13:12
2023/08/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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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주재하고 "정부 직접 지원을 포함한 양적인 창업자 증가와 또 내수시장의 안주하는 이런 타성에서 우리가 벗어나야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고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고 정부는 민간 모펀드에 대한 일정한 출자와 세제지원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진출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타트업이라는 단어의 개념요소에 글로벌(Global), 디지털화(Digitalization), 세계화, 세계시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들이 국내 시장에 안주하고 국내만 쳐다보고 있는다면 세계 시장에 접근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혁신도 안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시장과 세계시장을 싱글마켓으로 단일화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국제기준과 표준에 맞게 한국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과 관련해 수출과 더불어 해외자본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 세계 인류의 후생 증대에 우리가 함께 기여할 수 있어야 우리의 이익이 정당화되는 것이고 거기에서 우리의 이익이 도출이 되는 것", "우리 정부는 세계화, 세계시장진출, 국제주의를 지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중 언급된 기술탈취 문제와 관련해 "기술탈취는 중범죄"라며, "단호하게 사법 처리해야 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신속하게 구제받을 수 있고 보복당하지 않게끔 국가가 지켜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시장은 우리가 차지하겠다, 또 그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더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인프라를 갖추고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커나가야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성장 단계로 보면 아동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국가가 더 많이 살피고, 여러분들이 더 큰 기회를 누리고 여러분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해외 진출 스타트업, 외국인 국내 창업자, 국내외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관련 협단체·전문가 등 민간 분야 관계자를 비롯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등 총 11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