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45만 2100톤...5년 평균생산량 4% 감소
열매수는 서귀포시 평년 수준, 제주시는 적어
나현범 기자|2023/09/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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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농업기술원이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320곳, 640그루를 대상으로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 열매 수·크기·품질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량은 서귀포지역이 최근 5년 평균 수준을 보였으며, 제주시지역은 착과량이 적었다. 제주지역 전체 생산예상량은 45만 2100톤 내외(42만 9100~47만 5100톤)로 최근 5년 평균생산량인 47만 700톤보다 1만 8600톤(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시는 504개로 전·평년보다 각각 575개, 332개 적었다. 올해 착과량이 적은 편이며, 지역별·나무별 착과량 편차가 컸다. 서귀포시는 965개로 전·평년 보다 각각 55개, 5개 많았다. 열매수는 동(洞)지역은 증가했으며, 읍면지역은 감소했다.
과실 크기인 횡경은 44.2㎜로 전년 41.9㎜보다 2.3㎜, 5년 평균 43.1㎜ 보다 1.1㎜ 컸다. 과실비대기인 6~7월 강수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리낙과율은 92.0%로 전·평년보다 각각 2.9%p, 3.8%p 높았다. 품질조사 결과 △당도는 7.0브릭스(이하'Bx')로 전·평년 수준이며 △산 함량은 3.61%로 전·평년보다 각각 0.30%p, 0.29%p 높았다. 이는 8월 강수량이 적어 산 함량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농업기술원은 11월 중 품질, 결점과율 등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생산예상량을 행정 통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별, 나무별 착과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과원 상황에 알맞은 열매솎기 등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당부했다.
강병수 감귤원예팀장은 "태풍 통과 전후 철저한 병해충 방제와 칼슘제, 부패방지 약제 뿌리기 등 세심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