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실업율 성적표 쥔 전북, ‘혁신안 마련 시급’
최형열 도의원, 청년실업률 12.2%로 최근 10년 중 역대 최고치, 전국 평균 2배
올해 2분기 실업률 3.2%로 최근 5년 기준 최고치
대기업 등 예산지원 혜택 부여만큼 일정 비율 도민고용 의무 규정 촉구
박윤근 기자|2023/09/06 16:17
|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최형열의원(전주5, 더불어민주당)은 6일 제40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라북도의 실업률이 지난해 2.2%에서 올해는 2분기 만에 지난 한 해 동안의 실업률을 훌쩍 넘긴 3.2%로 최근 5년 중 역대 최고치로 인구 및 청년층의 유출 속도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며 일자리에 관한 혁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 최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인구는 지난해 약 1만명이 감소에 이어 올해는 4월 기준 1만 3000명이 감소하며 그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0대 생활업종 시도별 증가율에서 전북(17.5%)은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세종시의(62.7%)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도내 신생기업은 10개 중 7곳이 6년 안에 문을 닫고 있고 창업율은 2021년 10.6%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업하기 좋은 전북, 일자리 창출 등에서 성장엔진에 불을 붙이겠다는 지사의 비전과는 정반대로 참담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임에도 전북도의 관련 부서는 현대자동차의 취업자 현황에 대해 대기업을 관리하는 부서는 부재하며 지원금을 주지 않고 있어 정보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으나, 실재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등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서도 몇 배 이르는 예산을 전북도로부터 지원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의원은 "전라북도가 지역 청년 채용 시 일정 비율의 도민 및 청년을 고용할 수 있도록 의무를 반드시 규정하며 대기업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부서의 신설·강화를 통해 도민이 더 이상 일자리로 인해 전북을 떠나지 않도록 혁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