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베트남에 탄소섬유 법인 신설…533억원 출자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 적극 대응

김아련 기자|2023/09/11 17:50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효성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베트남 신설 법인 설립한다.

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법인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Hyosung Vina Core Materials Co., Ltd)'를 신규 설립하기 위해 533억원을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상반기 경 완공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지난해 15만톤에서 2025년 24만톤으로 매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 528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 말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한다.

이번 증설은 국내외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소차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및 신재생 에너지 채택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 등 다방면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효성첨단소재 측은 설명했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에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하고,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톱(Top) 3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